소비와 기업투자를 합친 민간 최종수요(real final sales to private domestic purchasers)는 4.9% 증가해 2분기 4.6%보다 높아졌습니다. 소비와 AI 관련 투자가 성장을 받쳤다는 평가입니다.
기업이익: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의 3분기 이익 증가율 전망은 약 29%대로, 3분기 연속 25% 초과 성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익 증가세가 기술주 밖으로도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물론 흠도 있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9월 비농업 고용은 약 2만 9천 명 증가에 그쳐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성장은 강한데 고용은 약합니다. 이 불균형이 이번 금요일(11/6) 10월 고용지표를 더 중요하게 만듭니다.
금리(10년물 4.93%)와 유가(WTI 99달러)가 높습니다. 일부 매체는 12월 FOMC(12/9)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반영 중이라고 전합니다. 성장이 강하다는 것은 금리 부담이 오래 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경제는 튼튼한데 금리와 유가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구간입니다. 최근 하락을 경기침체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4. 중간선거가 코앞이다 — 월가는 어떻게 보고 있나
(1) 기본 시나리오: '블루웨이브'가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
CNBC(10/30)는 월가가 민주당의 대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낮은 상태입니다. 하원은 민주당 우세가 거의 기정사실이고, 상원도 사정권이라는 분석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상원 전망을 최근 "공화당 수성"에서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선 접전"**으로 바꿨습니다.
블룸버그(10/22)는 월가가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갈 경우 주가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의회 다수당이 되면 AI 같은 핵심 주제로 청문회와 입법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이퍼샌들러(10/29)는 민주당 정책안(관세 철폐, 메디케이드·ACA 보조금 복원 등)이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약 5조 달러 늘릴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재정적자 확대는 가뜩이나 높은 금리에 또 하나의 부담입니다.
(2) 헤지펀드 맨그룹(Man Group)의 시각: 변수는 '결과'가 아니라 '개표 지연'
세계 최대 상장 헤지펀드 맨그룹은 흥미로운 지적을 했습니다.
옵션시장은 11/4 하루 변동성을 **평소의 약 1.2배(약 20% 큰 수준)**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역대 중간선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즉 옵션시장은 **"민주당 승리가 11월 4일에 확정된다"**는 평범한 이벤트로 가정하고 있습니다.
맨그룹의 경고는 이렇습니다. 한 개 chamber의 다수당이 소수 접전 지역에 달려 있으면 과거에도 결과 확정에 몇 주가 걸린 적이 있는데, 옵션시장은 이 가능성을 거의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개표가 길어지면 이미 국채금리 상승과 AI 불안으로 예민한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3) 월가 주류 의견: "선거보다 이익·금리·인플레이션이 더 중요"
모건스탠리는 인플레이션, 성장, 기업이익이 선거 결과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봅니다. 중요한 정책(관세, 규제 등)은 대부분 행정부 권한이라 의회가 바뀌어도 큰 방향은 크게 안 바뀐다는 논리입니다. 개표가 늦어져도 장기 흐름까지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주식이 이미 통상적인 '중간선거 해 2년 차'보다 잘 올랐기 때문에 선거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피델리티는 중간선거 해 수익률이 -27%에서 +40%까지 폭넓게 갈렸다는 점을 들어, 선거 자체가 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올해는 고유가, 인플레이션, AI 투자 지속성, 금리에 대한 불안이 겹쳐 유독 분위기가 불안하다고 진단했습니다.
(4) 역사는 투자자 편
웰스파고 분석에 따르면 S&P500은 2차대전 이후 모든 중간선거 뒤 12개월 동안 상승했습니다.
선거 불확실성이 걷히면 주가가 반등하는 패턴이 많았다는 해석도 흔합니다.
제 해석
선거 결과 자체는 시장이 이미 상당 부분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변수는 세 가지라고 봅니다.
개표 지연 또는 접전(맨그룹이 지적한 옵션시장의 맹점)
상·하원 동시 장악 여부와 그에 따른 AI·빅테크 규제, 재정적자 논쟁
선거 직후 줄줄이 나오는 고용지표(11/6)와 CPI(11/10)
선거 이벤트가 끝나면 시장은 다시 금리와 이익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5. 이번 주 체크 일정 (미국 동부시간 기준)
날짜
이벤트
11/3(화)
미국 중간선거 (증시는 정상 개장)
이번 주
퀄컴, AMD 등 주요 실적 발표
11/6(금)
10월 고용지표 (오전 8:30)
11/10(화)
10월 CPI (오전 8:30)
12/9(수)
FOMC 금리 결정 + 점도표
6.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최근 하락의 상당 부분은 헤지펀드 레버리지 축소였습니다. 경기 문제가 아니라 수급 문제입니다.
3분기 GDP(3.4%)와 기업이익(30%에 가까운 증가율)은 펀더멘털이 아직 단단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중간선거는 '민주당 우세'가 이미 컨센서스입니다. 월가가 진짜 경계하는 건 개표 지연과 접전, 그리고 높은 금리·유가입니다.
VXN 28, SKEW 149가 말해주듯 헤지 수요는 높습니다. 이벤트 이후 안도 랠리가 나올 수도, 변동성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주를 "선거 자체보다 선거 이후 금리와 이익으로 시선이 돌아가는 한 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